UTM의 거래 메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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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M의 거래 메커니즘,

오늘 제 거래의 틀을 좀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보통은 지지에 닿으면 매수를 저항에 닿으면 매도를 떠올리기가 쉽습니다. 제 경우는 지지에 닿으면 어떤 경우엔 매수를 어떤 경우엔 매도를 합니다. 물론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표를 어떻게 보고 그런 세세한 이야기보다는 제 거래의 메커니즘이랄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차트를 딱 펼쳐 보았을때 제 매매의사결정순서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현재 가격이 시장에서 어떤 스윙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2. 순방향거래 아니면 역방향거래?

3. 정한 방향거래에서 사용할 셋업의 종류는?

4. 아니면 주거래 차트에서는 아무것도 할게 없는 상황인가?



UTM 매매법의 중요특징이 사실 위에 적은 거래의사판단순서와 일맥상통합니다. 어떤 때는 공격적인 매매를 구사하고 어떤 때는 보수적인 매매를 구사한다는 것인데 그럼 공격적인 매매란 무엇이고 보수적인 매매란 무엇인가 설명이 필요하겠고 또, 순방향 거래와 역방향 거래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거래를 함에 있어서 추세의 방향내지는 스윙의 진행방향으로 거래를 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들을 많이 합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보수적인 매매 혹은 순방향거래가 바로 이런 추세나 스윙의 방향을 따라가는 매매입니다. 반대로 이제까지 진행돼왔던 스윙의 진행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진입을 노리는 것은 공격적인 매매요 역방향거래라고 봐야겠지요. 따라서 현재 가격이 위치한 곳이 제 거래 기준의 범주에서 봤을 때 상승추세에 놓여있는지 하락추세에 놓여있는지를 먼저 판단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위 매매의사결정순서도의 1번입니다.



사실 첫 번째 판단은 꽤나 보편적인 사실일겁니다. 하지만 2번째 판단부터가 UTM매매법의 주요 메커니즘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현재 가격의 방향을 기준으로 그에 편승하는 순방향거래이자 보수적인 매매를 할 것인가 아니면 이제까지 흘러온 방향의 반대편으로 거래하는 역방향거래이자 공격적인 매매를 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 판단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잣대가 바로 스윙지속잠재력입니다. 예를 들어 100이라는 가격에서 200이라는 가격까지 얼마간의 시간을 들여서 도달했는데 200에서 300으로 스윙이 지속할 잠재력이 있는지 아니면 다시 100쪽으로 방향을 꺾어서 내려갈 것인가를 가늠하는 게 스윙지속잠재력입니다. 따라서 1번에서 시장의 방향을 파악했고 그 방향을 기준으로 순방향거래(보수적매매)를 하는 경우는 스윙지속잠재력이 있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상승하던 가격이 저항에 도달하기는 했지만 더 갈 것 같다는 것이죠. 반대로 잠재력이 없어 보이면 변심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북쪽으로 달려왔었지만 이제부턴 남쪽을 보는 것이죠. 꽤 합리적이죠? ㅎㅎ



그럼 잠재력이 있는지 없는지의 판단은 또 어떻게 하냐는 문제가 남았는데요. 이 판단을 위해서 지금까지 진행해온 스윙이 같은 방향으로 더 뻗어나간다고 봤을 때 걸림돌이 있냐 없냐가 되겠습니다. 걸림돌이란 차트의 왼쪽에서 가져온 유의가, 관심가, 돌파가와 같은 가격대들의 존재여부와 디버젼스와 같이 흔히 알려진 반전패턴이 되겠습니다. (유의가 관심가 돌파가나 디버젼스에 관한 설명은 여기서는 생략하는 걸로...) 좀 더 간단히 말하자면 지지나 저항 같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가격대나 혹은 누구나 볼수있는건 아니지만 볼줄아는 사람은 다 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격대가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까 설명처럼 100에서 200에 도달했는데 300까지 가는 과정을 살펴보니 220에 많은 트레이더들이 볼 수 있는 저항이 자리잡고 있다면 아마도 가격이 220에 도달했을 때 일차적인 그 가격의 역할은 저항이므로 말 그대로 저항...아래로 가격을 끌어내릴 것입니다. 이 경우 잠재력 상실이 되겠죠. (여담이자만 이 220이라는 저항은 저항으로 영원히 남아있지는 않죠...역할전환이 추후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설명했으면 이미 파악하셨겠듯이 잠재력이 있다면 순방향거래(보수적인매매)를 걸림돌이 있다면 역방향거래(공격적인매매)를 하겠다고 판단하는 것이 2번까지 입니다.



여기까지 정했으면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순방향거래(보수적인매매)를 한다고 하면 그에 해당되는 셋업 중 어떤 놈을 사용할 상황인가, 또 역방향거래(공격적인매매)를 한다고 했을 때는 그에 해당되는 셋업 중 어떤셋업을 잡아서 써야 하나를 정하는게 3번째 단계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각자가 사용하는 지표나 어떤 기준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마지막 4번째 단계가 적극적으로 셋업을 이용해서 매매를 해야 할 상황인가 아니면 조금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켜보거나 다른 시간대의 차트 혹은 다른 통화쌍을 지켜봐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결정입니다. 같은 모양새의 셋업이 나오더라도 하루 24시간 중 언제 나오냐에 따라서 조금 그 경중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호주장까지 하면 하루에 4번의 장으로 구분이 되지만 호주는 여기서 접고 아시아 런던 뉴욕으로 크게 3개의 장으로 나누어 봤을 때 그리고 서머타임이 없다고 봤을 때 한국시간 기준으로 적극적으로 셋업을 찾아봐야 하는 시간대는 8 am, 4pm, 22pm 입니다. (섬머타임되면 3pm 21pm) 이 시간대들이 넘어가자 마자 좀 더 적극적으로 셋업을 취합니다. 이 시간대들에서 멀어지면 횡보시간대로 판단하고 조금 소극적으로 임합니다. 물론 이는 거래량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도 합니다. 전 새벽 4시를 하루가 넘어가는 기준으로 개인적으로 삼고 있고 차트에도 그렇게 표시하기도 합니다. 대략적으로 새벽4시가 되면 대부분의 통화쌍들이 소강상태에 들어가기에 그리 잡았습니다. 이렇듯 4번째 단계의 판단에 사용할 첫 번째 기준이 시간이고 두 번째는 셋업 시간대라고 하더라도 거래량도 적고 차트가 좁은 레인지에서 머무르면서 횡보를 한다면 차트가 늘어져 버릴 겁니다. 특히 지표를 사용하는 경우 지표란게 결국엔 차트상의 가격을 가지고 계산을 하는 것인데 이런 경우 지표가 무용지물이 되 버립니다. (제가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차트를 하위차트 쪽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함) 따라서 상황이 이렇게 되면 자신이 주거래 차트로 삼고 있는 차트에서 벗어나서 한 단계나 두단계 위의 상위차트로 가서 셋업을 찾아도 됩니다. 거기에서 좀 더 선명한 패턴이나 지표와 가격의 관계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차트를 딱 펼쳐봤을 때 생각하는 거래의 메커니즘입니다. 물론 짧은 글이고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한 트레이더가 어떤 메커니즘을 가지고 거래를 하는구나 하고 보신다면 조금은 이해가 되시고 도움도 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코멘트 (7)

갈무리

좋은 글 잘 읽었읍니다..건승하시길 빕니다.


adolfe

좋은글 감사합니다

 


블루아이

아앗 중요한건 비밀인건가요 ㅠㅠ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파코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침해

ㅇ역시  탄탄한 아웃라인이군요...부럽습니다.....   좋은글  감사~~~~~`

 


인천간지

글이 참 논리적입니다~